욕먹는 카메라앱 이유는 무엇인가?

크리에이터스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야심 차게 출시한 소니의 크리에이터스 앱, 실제 구글 플레이의 평을 보면 연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비단 소니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어떤 카메라 제조사의 앱도 이런 유의 연결 에러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욕먹는 카메라앱,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dpreview의 Connection failed: Why are cameras’ smartphone apps so infuriating? 기사를 요약하여 포스팅합니다.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연결은 괜찮은 아이디어

사진 전송, 원격 카메라 제어, 그리고 이미지에 위치 데이터 추가 등의 편리한 스마트폰 연결 기능은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함께 활용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폰은 사진촬영과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이미 통신, 인터넷 기능 등 연결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어 카메라 업체가 따로 복잡한 연결 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분명 스마트폰과 공생할 수 있는 카메라 업계의 기회입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사용자의 불만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문제

우선 스마트폰의 운영 체제의 문제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 운영 체제는 iOS와 안드로이드입니다. 그러나 각각은 자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하드웨어를 통제하고 있는 Apple

애플은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하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수년 동안 그들의 기기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Wi-fi를 연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동으로 매번 연결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매우 불편한 방식이었지요.

기준점이 없는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는 여러 다양한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각 휴대폰은 다른 기능과 성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 제조업체는 다양한 장치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이 너무 새롭거나 인기가 없는 제조업체일 경우에는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원이 오래되었거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앱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빠른 스마트폰 기술 업그레이드

요즘 휴대폰은 1년이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죠. 그럼으로 인해 그간 카메라 앱을 위해 개발된 모든 사항이 변경될 소지가 있다는 말입니다.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다.

카메라 회사들은 카메라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팀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봅니다. 그렇지만 카메라 회사는 엄밀히 하드웨어 회사인 만큼 소프트웨어에 많은 비중을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앱을 개발하기 위한 내부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이들은 과거 버전과 호환성을 유지하는 최신 운영 체제 버전과 새로운 휴대폰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따라가며 새로운 모델에 대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것과 동시에 업데이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요.

카메라가 스마트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는 문제

보통 카메라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수명이 깁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휴대폰의 최신 운영 체제에서, 5년 된 카메라와도 원활하게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최신 카메라나 한창 개발 중인 카메라도 연결이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 문제는 비단 카메라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연결 가능한 Iot 기기들도 마찬가지의 문제일 것입니다.

카메라앱 상황은 천천히 개선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로 더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고 이로써 Wi-Fi 연결이 더욱 향상되고 견고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진을 전송하고 카메라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2023년 8월 현재 대표 카메라앱의 구글 스토어 점수입니다.

캐논 Camera Connect	4.8	니콘 Snap Bridge	4.4
소니 Creators’ App	3.0	소니 Imaging Edge	2.5
후지필름 XApp	2.1	라이카 Fotos	2.6
파나소닉 Image App	3.0

캐논과 니콘의 카메라앱의 경우 매우 준수한 점수입니다. 소니의 Creators’ app은 점수가 점점 오르고 있네요. 앱을 처음 출시했을 때 평점은 1점대였습니다. 후지필름의 XApp도 점차적으로 상승세라고 하죠. 그렇다 해도 직접 리뷰를 보면 아직 연결에 대한 불만 글이 꽤 많이 보입니다.

요약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상호 연결은 분명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연결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인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 빠른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다양하고 카메라 제조사는 근본적으로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체이기 때문에 앱 시스템 등의 설계와 테스트, 업그레이드 등에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