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룸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자르기입니다. 단순히 자르기만 하는 게 아닌 사진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도구일 것입니다. 라이트룸 자르기 도구의 모든 기능과,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라이트룸 클래식 버전으로 설명합니다. 라이트룸과는 UI만 다를 뿐 사용법은 동일합니다.
라이트룸 자르기 툴의 위치
라이트룸에서 자르기를 수행할 사진을 결정하신 후 현상(Develop) 모듈로 이동하세요.
우측 상단에 히스토그램 패널 밑에 위치한 5개의 버튼이 있는 공간을 라이트룸 툴바라고 부릅니다. 자르기 버튼은 툴바의 두 번째에 위치합니다.
오버레이 자르기 버튼을 클릭하면 자르기 패널이 열립니다. 단축키는 R입니다. 만약 버튼 아래 작은 점이 있다면 이미 자르기를 수행했다는 표시입니다.
기본적인 자르기 기능
사진에는 격자(그리드 선)가 나와 있을 건데요. 이 격자를 오버레이 격자라 하고 이 격자를 토대로 자르기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패널을 오버레이 자르기라고 부릅니다.
격자의 핸들을 잡고 조정하여 자르기를 수행합니다. 패널의 자물쇠가 열려 있다면 자유롭게 크롭이 가능하고 잠겨 있다면 격자가 고정된 비율대로 움직여집니다. 비율은 자물쇠 옆에 원본을 클릭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면 센서 3:2 비율이 원본의 비율일 테고요. 전통적인 4:3 표준 비율과 인물사진에 많이 활용되는 5:7, 레터 사이즈 용지 8.5:11, 인스타그램 비율이라 불리는 4:5, 16:9 모니터 비율 중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 : 원본값(As shot) 과 원본(Original)의 차이
3:2 센서를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서 16:9로 사진을 찍었다면 원본 값은 16:9가 되는 것이고, 원본은 원래 센서 크기인 3:2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 의미 있는 옵션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격자 바깥쪽에서는 사진의 회전을, 격자 안쪽에서는 상황에 따라 프레임 자르기 도구를 쓰게 된다거나 사진 이동으로 쓰입니다. 포토샵처럼 정교한 선택이 가능하다면 모를까 프레임 자르기 도구는 써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격자의 핸들을 잡고 설정한 비율에 맞춰 자르기를 수행한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사진의 수평 교정하기
자동 수평 교정
일단은 한번 누르고 보는 자동 수평 교정 버튼입니다. 선이 있는 사진이라면 라이트룸이 알아서 수평을 맞춰줍니다. 꽤 잘 맞춰주는 편이지만 가끔씩 의도에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진을 수동으로 회전하거나 똑바르게 하기 도구를 이용해 보세요.
눈금자 아이콘(똑바르게 하기) 사용하기
눈금자 아이콘을 클릭하여 수동으로 수직, 수평을 교정해 보세요. 아이콘을 클릭하여 사용해도 되지만 대게는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로 끌어서 맞추는 방법을 씁니다. 단순히 수직, 수평을 교정하는 도구이지 사진의 왜곡을 교정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왜곡의 교정은 라이트룸에 따로 패널이 있습니다. (렌즈 교정, 변환) 참고로 포토샵의 adaptive wide angle 왜곡 교정이 더 강력합니다.
종회비를 바꾸는 키 X
종횡비를 바꾼다는 것은 가로 세로 사진의 변환을 의미합니다. 패널에 따로 버튼이 나와있지 않아서 키보드로 바꾸셔야 합니다. 격자가 나와있는 상태에서 X 키를 눌러보세요.
사진의 구도를 가이드해주는 키 O
기본적으로 나오는 격자는 삼등 분할 방식 격자입니다. O 키를 누르면 오버레이 격자가 순서대로 변경되며, 다양한 구도가 나타납니다.
삼각형, 황금 나선 비율의 경우 shift + O 키를 누르면 각각 격자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사진에 집중해주는 키 L
Lights Out 모드라고 하는데 사실 자르기의 전용 모드는 아니고 현상 모듈의 전용 모드라 하겠습니다. 현상 모듈에서 L 키를 누르면 사진을 제외한 부분은 검은색으로 바뀝니다. 이 모드를 이용해 사진을 자르면 가장 분명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을 해제하려면 L 키를 다시 누르면 됩니다.
포토샵의 자르기 도구(Crop Tool)
위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포토샵의 자르기 도구도 덤으로 습득하신 셈입니다. 기능, 단축키 모두 같습니다. 더불어, 포토샵 베타에는 Generative Expand도 활용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