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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과 라이트룸 클래식의 차이

라이트룸-라이트룸클래식-차이점-썸네일

사진 관리와 보정을 위한 어도비의 라이트룸은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각각의 공식 명칭은 라이트룸 CC와 라이트룸 클래식 CC 라 칭하는데요. 라이트룸을 처음 접하고자 하는 분들은 어떤 것을 먼저 배워야 할지 고민을 갖게 하죠. 이 두 프로그램 간의 차이점에 대해 최대한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어도비의 준전문가용 사진 편집용 응용 소프트웨어. 2007년에 처음 발매되었으며, 2017년부터 라이트룸(Lightroom)과 라이트룸 클래식(Lightroom Classic)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설명을 위하여 라이트룸CC를 라이트룸, 라이트룸 클래식 CC를 라이트룸 클래식으로 칭하여 언급하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왜 굳이 같은 프로그램을 둘로 나누어야 했는가에 대한 의문의 풀리실 껍니다.

원본파일은 어디에 저장하는가?

이 두 프로그램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본 파일, 즉 raw, jpg 등 카메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촬영한 파일을 어디에 저장하는지에 있습니다. 촬영한 사진을 프로그램에 가져올 때(추가할 때) 라이트룸은 어도비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라이트룸 클래식은 보통 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게 됩니다.

각각의 장단점

라이트룸은 어도비의 클라우드 서버에 원본 파일을 저장합니다. 어도비가 내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죠. 내 컴퓨터에 있는 것보다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죠. 어도비 포토그래퍼 플랜을 잠시 들여다보면 20G가 기본이고, 1TB는 구독 금액이 그만큼 비싸집니다. 금액 부분은 어도비 웹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라이트룸-설정창-원본저장하기
라이트룸도 원본을 내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단, 내 컴퓨터에 저장되는 파일은 엄연히 원본의 사본입니다. 즉, 내 컴퓨터에서 지워도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파일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의미

반면 라이트룸 클래식은 내 하드디스크 공간에 원본 파일을 저장합니다. 저장 공간만 충분하다면 용량에 대한 압박은 없겠죠. 단, 위의 경우보다는 원본 유실의 위험도가 있다는 겁니다. 실수로 원본을 삭제하는 경우, 한 예로 라이트룸 클래식의 폴더 패널을 잘못 건드려 원본이 유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복구 불능 등 천재지변이 있기도 하겠죠. 하지만 대체 방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원본 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는 외장 하드나 NAS 혹은 DAS에 백업파일을 별도로 저장하기도 하죠.

2023년 10월 업데이트 이후 라이트룸에서 내 컴퓨터에 있는 사진 파일을 선택하여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제 클라우드에 올리고자 하는 사진 파일만 올리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카탈로그 관리는 누가 관리하나?

사실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게 되면 카탈로그의 개념이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카탈로그란 간단히 말해서 프로그램 내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기록 보관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이트룸은 카탈로그가 없다?

라이트룸-카탈로그관리

라이트룸은 내 컴퓨터 내에 카탈로그 파일을 생성하지 않습니다. 행하는 모든 행위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카탈로그에 대해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어요. 사진을 가져와서 보정하고 필요하면 앨범을 만들어 넣기만 하면 됩니다. 매우 심플한 워크플로죠.

라이트룸 클래식은 카탈로그 필수

라이트룸-클래식-카탈로그관리

반면 라이트룸 클래식은 카탈로그가 없으면 시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관리까지 해야 되는 것이죠. 우리는 이미 파워포인트, 엑셀 등 파일을 열고 편집하고 저장하면 되는 프로그램들에 익숙하죠. 그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카탈로그라는 새로운 개념이 들어서면서부터 어렵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라이트룸 클래식은 카탈로그를 생성하고, 관리하며, 주기적으로 백업도 해줘야 하는 등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사진 원본만큼이나 귀하게 다루어야 하는게 바로 카탈로그죠. 보정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라이트룸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이다 보니, 인터넷 환경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활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데스크탑, 노트북은 물론이고, 태블릿, 스마트폰에 라이트룸 앱을 설치하여 실행 가능하고, 앱이 없더라 하더라도 엣지, 크롬 등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로 간의 동기화도 꼭 필요하겠죠.

라이트룸-인터넷-브라우저-앱으로실행
MS 엣지에서 실행한 라이트룸, 앱과 매우 흡사

반면 라이트룸 클래식은 로컬 기반이다 보니 앱이 설치되어 있고, 원본파일이 있는 곳에서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좀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스마트 미리보기라는 기능으로 부분적 공유 및 동기화가 가능하긴 합니다만 카탈로그 자체를 공유하고 동기화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어도비에서도 네트워크 카탈로그 공유는 권장하지 않는 사항이구요. 이 부분은 추후 카탈로그를 다룰 포스트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보정 결과물에는 차이가 있나?

또한 거론되는 것이 보정 작업에 대한 디테일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이트룸 클래식이 보정 작업 시 훨씬 더 디테일하고 많은 기능을 포함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기능에 대한 차이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현재는 라이트룸 클래식의 거의 모든 기능들이 라이트룸에 이식이 되어 있습니다. 완전한 전문가 수준이 아닌 이상 두 프로그램의 차이는 미미합니다. 또한 라이트룸에는 AI 기능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라이트룸과 라이트룸 클래식 차이점 정리

라이트룸

  • 클라우드 기반의 프로그램
  • 매우 간단한 워크플로우(신경쓸게 별로 없다)
  •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OK

라이트룸 클래식

  • 로컬 기반의 프로그램
  • 기본에 충실하고 자유도가 높다.
  •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

그럼 어떤 것을 배워야 할까?

개인적 생각이라 차이는 있겠지만, 라이트룸 클래식을 주용도로 활용하고 라이트룸은 멀티의 용도로 활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둘 다 쓰면 좋다는 말이죠.

혹,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면 프로그램 각자가 지향하는 바가 명확하니 위 내용을 참고하여, 나의 목적과 요구 사항에 따라 적절한 버전을 선택해 보세요.

여담입니다만, 제가 라이트룸 3 때부터 시작하여 계속해서 클래식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현재의 UI가 매우 익숙하고 사용하기 편합니다. 처음 라이트룸을 접했을 때는 매우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단, 라이트룸 클래식에 모두 포함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라이트룸을 습득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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